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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맛집 '에베레스트' #인도네팔음식점 / 수요미식회 나온 집

미니약과 2022. 7. 3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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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에 다녀온 집.
청계천 평화시장에 악세서리 만드려고 재료 사러갔다가 오랜만에 인도음식이 끌려서 갔던 집.


코로나 직전에 인도에 다녀오고 나서 인도음식 앓이 하다가 두번정도 현지인이 운영하는 '인도전통음식점'에 갔었는데 약간 부족한 느낌.
인도는 정말 넓어서 지역마다 같은 음식이어도 맛이 다르다. 베트남 쌀국수의 맛이 북부와 남부가 다르듯.
그래서 운영하시는 인도현지인의 출신 지역에 따라 맛이 다를 것 같기도 하고, 음식 만드는 실력도 차이가 있을 터.

게다가 식재료도 일부는 우리나라 것을 써야하기도 하고 인도 그대로 맛을 내기는 어려운 부분이 분명 있을거라 이해는 한다.


이번에 소개할 인도음식점은 '수요미식회'에 출연한 집이라고 해서 기대가 되었다.
'에베레스트'는 동대문 쪽에 2곳이 운영되고 있는데 어딜가도 상관 없을 것 같았다. 내가 방문한 곳은 동대문점으로
4호선 동대문역 10번 출구에서 조금 걸어갔다.

구리물컵 너무 좋다. 인도에 가면 구리로 된 컵, 텀블러를 엄청 파는데 하나도 안사와서 후회.
구리로 된 그릇을 쓰면 몸에도 좋다고 하는데 한국에서 인도감성 내보려고 사려고 보니 약간 비싸서 안사고 있는 중.
다음에 인도에 가게되면 하나 사와서 맥주컵으로 써먹으리라.



메뉴는 아래와 같다. 세트메뉴가 잘 구성되어 있어서 대부분은 세트메뉴를 시켜먹는 것 같았다.
나는 내가 먹고싶었던 메뉴 조합은 아니어서 각각의 메뉴를 시켰다. 세트의 구성은 괜찮았다.

커리도 아쉽지 않을 정도로 정말 다양한 종류가 준비되어 있다.
맥주 중에 인도맥주인 '킹피셔'가 준비되어 있다. 인도 여행하면서 엄청 자주 마셨는데, 방문했을 때 겨울이어가지고 패스-


스낵 스페셜 메뉴 카테고리에는
모모, 뚝바와 같은 티벳음식(인도에 티벳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 있어서 티벳음식도 많이 파는 편)이 있는데
우리나라 만두와 칼국수랑 맛이 비슷한 메뉴이다. 이 음식점에서는 안먹어봤지만 인도에서 한국음식 생각날 때 많이 사먹었었는데 반가웠다.

그리고 고비 만추리안은 컬리플라워를 튀겨서 칠리소스에 버무린 것인데 이것도 약간 닭강정과 비슷한 느낌이어서 인도에서 많이 사먹었었던 메뉴. 다음에 갔을 때는 꼭 시켜먹어보고 싶다. 그리운 음식.

러스굴라, 구랍자문 같은 인도 디저트도 있다.





그래서 시킨 메뉴는
'팔락 파니르'라는 시금치와 치즈가 들어간 커리와 버터/갈릭 난을 시켰다. 난은 못참지...사실 인도에서는 난을 파는 음식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난을 잘 먹지 않는 눈치였지만 그래도 인도 음식점에 가면 필수로 시키는 메뉴.

그리고 '탄두리 치킨' 반마리와 '사모사'라는 베지 감자 만두 튀김, '구랍자문'이라는 시럽물에 절인 생도넛 같은 느낌의 인도 디저트.




#팔락파니르 와 #버터난 #갈릭난 은 무난하게 맛있었다. 누가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
한국은 노란 카레에 익숙해서 그린 커리가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그릭커리 도전해보고 싶은 사람은 '팔락 파니르' 정말 추천
생긴 것과 다르게 정말 불호가 거의 없을 정도의 한국인에게도 맛있는 맛이다.

사모사

인도 여행할 때 길거리에서 많이 사먹었던 #사모사
두꺼운 만두피 안에 감자와 약간의 채소, 향신료로 만든 소가 한가득 들어있는데 약간 고로케랑 비슷한 느낌이다.
갓 튀긴 사모사에 칠리소스 찍어먹으면 맛있는 간식이 된다.

인도에서 맛있게 먹었어서 인도음식점 갈 때마다 사모사를 시켰는데 다 맛이 정말 없었다.
두꺼운 만두피에 기름 맛만 나는 경우가 대다수였는데 이번에 먹은 사모사는 대 합격!!!
사모사가 그리울 때 가고싶을 것 같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탄두리 치킨 반마리

#탄두리치킨 역시도 무난하게 맛있게 먹었다.
전 세계 통틀어서 한국 치킨을 따라올 만한 닭요리는 없지만 그래도 인도음식점에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 중 하나.


구랍자문

인도에서 먹었던 추억 때문에 시킨 #구랍자문
너무 배가 부르기도 했고 그렇~~~게 좋아했던 건 아니어서일까. 하나 맛만 보고 패스-



다음에 또 인도음식이 그리울 때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가격도 이정도면 합리적이고, 맛도 괜찮고 메뉴들도 정말 다양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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